가정집에 랙 서버 설치기(Dell Poweredge R610)
2020. 3. 20. 20:41
요즘 갑자기 웹 공부하는 게 꼴려서 공부도 하는겸 사이트 운영도 해볼라카는데
이거 돌릴만한 곳 찾다가 결국 여기까지 와버림;;
첨에는 집에 라즈베리 파이3가 남아돌아서 그걸로 서버 구축할려고 함
케이스도 만들고 파워랑 팬까지 달아주고 별짓 다 함.. 근데 막상 사이트 규모 생각해보니까 성능이 이걸론 택도 없겠더라
웹호스팅도 생각해봤는데
내가 돌릴 게 cron으로 주기적으로 정보 긁어와야 되는 그런 사이튼데 어지간한 웹호스팅은 그런 거 금지라고 함. 그렇다고 서버호스팅을 받기엔 비용이 꽤 나가서 그냥 직접 서버 사서 돌리는 게 나을 거 같았음 (왜 과거형인진 마지막에)
일단 난 갓 대학교 들어가는 학생이고 지금 모아둔 돈도 얼마 없어서 중고서버를 알아보기로 함. 마침 중고나라에 괜찮은 매물 보여서 바로 삼
택배 옴
상자 쥬우우우우운내 큼
난 여기까지만 해도 랙서버가 그렇게 안 클줄 알았음 ㅋㅋㅋㅋㅋ아 포장 튼튼하게 하셨네 이렇게만 생각했지
근데 그게 아니였던 거임ㅋㅋㅋㅋㅋㅋ
상자 꽉 채워서 오네
이게 사진으로 봐선 모름
그냥 한 노트북 두 개 합친거만 하겠지 이생각 했는데 노트북이 아니라 데스크탑 본체 두 개만 하더라
일단 집에서 쓰는 거니까 겉에 청소 싹 함
서버 내부모습
참고로 내가 산 서버는 델 파워엣지 R610 모델이고 사양은
CPU | 제온 E5620 x2 |
램 | ddr3 4x2gb non-ecc |
SSD | 삼성 s470 64g |
파워 | 502w x2 |
랜 | 기가비트랜 x4 |
이 사양에 11만주고 삼
첫부팅하는 모습
서버컴이라 그런지 켜지는 데 꽤 오래걸림
켜보니까 판매자가 테스트용으로 깔아놓은 윈도우10이 깔려있음 홈버전이라 듀얼 cpu도 인식못함ㅡㅡ
대충 ssd 오래됐다는 사진
벤치 돌려보니까 처참함
이건 갖고있는 ssd로 바꿔주고 나중에 하드 슬롯 더 사서 보조용으로 달아놔야겠음
포맷하고 우분투 서버 깔러 재부팅
듀얼 시퓨
세팅 다하고 재부팅하는 모습
이 서버 중고로 산 게 일주일 전이고 지금은 받침대도 만들어서 세워놓고 쓰고있음
일주일 쓰면서 느낀 점
1. 소음
소음 꽤 심함 특히 전원 넣을 때 과장 하나없이 비행기 이륙소리 남
우리집이 컴퓨터방이 따로 있어서 데스크탑이랑 같이 두고 쓰고있고 지금도 내 옆에서 돌아가는 중인데 난 컴퓨터 쓸 때 이어폰 끼고 써서 딱히 거슬리진 않음
방문 닫으면 거실에서 소리 하나도 안 들림
2. 발열
울집 데탑보다 안 남
손 대면 차가워
3. 부피
나같은 일반인은 처음 보면 일단 쥰내 큰 거 보고 놀람
세워놓고 쓰고 둘 만한 방이 따로 있어서 그럭저럭 괜찮음
4. 전기세
아이들 상태로 95w정도 나오는데 지난 달 요금에 합쳐보면 2만원정도 더 나옴
부하 걸리면 은근 부담 될 거같은데 알바로 때워야지 뭐..
5. 성능
마인크래프트 서버 돌려봤는데 포지 모드 떡칠해놨는데도 랙없이 잘 돌아감
이 사양으로 웹서버는 떡을 치고도 남는다고 함
트랜스코딩 같은건 아직 안 해봐서 모름
6. 인터넷
가정용 회선이 웹서버 돌릴 때 유동ip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데 울집 인터넷이 KT FTTH를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몇년째 아이피 그대로임 ddns같은 거 안 쓰고 있고 걍 쓰는중
속도는 1기가비트급
6-1. 80번 포트
보통 공유기 차원에서 차단된다는데 딱히 그런건 없음
웹사이트 외부접속 아무 문제 없음
7. 주변환경
여름에 습기 차고 더워지면 좀 걱정인데 그전에 항온항습되는 캐비닛 자작할 예정임
서버랙을 하나 사는건 일단 세워서 쓰는 건 찾아도 안 나오고 무엇보다 가격이 개씹씹창렬임
지금은 일단 온도만이라도 19~22도 유지중